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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安, '적폐청산 후 통합' 선언하라"

등록 2017.03.13 1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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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7.03.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를 내린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승리, 탄핵 축하’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7.03.10.  [email protected]

"안희정, 대연정 포기 선언해달라"
 "朴, 탄핵 승복도 않고 지지자 규합…적폐세력 누구도 반성 안해"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사실상 불복의사를 표한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당내 대선주자들에게 "'선(先) 청산, 후(後) 통합'의 원칙을 당당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을 위해 박근혜(전 대통령),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 불가 방침을 공동 천명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은 완성됐지만 청산과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탄핵에 승복하지 않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지지자를 규합하고 있다. 단 하나의 적폐도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으며, 적폐세력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없이 화해없고, 청산없이 통합없다"며 "촛불혁명을 또 미완의 혁명으로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들이 구설에 오른 점을 겨냥,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친재벌, 부패기득권 인사 영입은 중단하자. 낡은 인물로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며 "국민은 '세력 많은 대통령'이 아니라 '신념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문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즉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이 인수위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그것이 제대로 된 정당정치"라고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안 지사의 '대연정' 구상에 대해선 "집권하면 야3당과 촛불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연합정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자"며 "자백도 반성도 없는 부패정치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달라"고 안 지사를 압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나라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드 배치를 함께 반대하자.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침묵하는 것은 사드배치를 강행하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라며 "재벌 일가가 국민경제의 성과를 독차지하는 황제경영체제의 해체와 재벌 범법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도 약속하자"고도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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