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부산소녀상 '부적절' 인식 하에 日과 협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일본 시마네현 '독도의 날' 행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7.02.22 photo1006@newsis.com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소녀상과 관련한 정부 입장은 누차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런 입장 하에서 일본 측과 협의를 해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부산 소녀상에 설치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자 계기가 있을 때마다 "외교·영사 공관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입장"이라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또한 "장소 문제는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이전을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다만 중요한 것은 모든 당사자가 위안부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차기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위안부 합의 파기 또는 재협상'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85일 만에 귀임할 예정인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 등은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판단해 결정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며 "상황을 좀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가미네 대사 귀임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중요한 이웃으로 공조할 사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번 귀임을 계기로 더 나은 양국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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