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부 주축 될 것"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9. since1999@newsis.com
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통합정부 범위'에 대해 "국민이 서로 같이 일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세력은 같이 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힘 있을 때 이 나라 망쳐놓고 어려워지면 착한 척 하는 사람들 있지 않느냐"라면서 "패권세력이라고 사람들이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은 통합정부 대상도 아니지만 스스로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민주당 등도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참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일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자체는 국민의 지지로 돌파할 수 있는데 그 이후 나라를 운영하는 일은 국회의 기반이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사회자가 대선 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물으며 '안 후보에 대해 김 전 대표가 비판도 상당히 했다'고 지적하자 "평가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게 얼마나 어렵냐. 그런데 지난 5년 동안 하나도 바뀌지 않은 후보도 있는데 지난 몇 달 사이 스스로를 바꿔서 국민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실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언주 의원 이후 민주당내 비문계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제가 탈당을 발표할 때도 고민하고 있는 많은 의원들이 있었다"며 "그분들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서, 지역구 사정을 봐가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지만 순차적으로 여러 의원님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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