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안철수 사드찬성 입장, 선거용 둘러대기 아닌가"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안철수 대선 후보가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4.06.  [e-mail]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바른정당이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안 후보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선거용 둘러대기는 아닌가"라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조영희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후보의 사드배치 찬성 입장 변화에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그가 속한 국민의당은 여전히 반대당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설득해가겠다'고 하지만 적어도 선거용 둘러대기는 아니었으면 한다. 국민의 안위에 관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문제 아닌가"라며 "사안의 무게에 비춰 볼 때 일관성 없이 입장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당론은 아무리 그 당의 대선후보라 해도 독단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논란이 한참 불거졌던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국민투표를 요구하지 않았던가"라며 "안 후보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당론은 어떻게 설득해 갈 것인지, 진지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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