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승민 "안철수와 연대 없다…안보관 달라"

【청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0일 청주 상당구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4.10. yesphoto@newsis.com
【서울·대전=뉴시스】홍세희 장윤희 조인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지역언론 간담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성태 조직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안보관'만 해결되면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저는 안 후보의 안보 문제에 대해 굉장히 큰 걱정을 하는 사람이다.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의 주범으로 감옥까지 갔다 온 분"이라며 "그 때 북한에 퍼준 돈이 핵미사일이 되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은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드문제와 한미동맹, 한중관계에 있어서 저와 안 후보, 박지원 대표, 국민의당의 호남지역 의원들과 안보관이 매우 다르다"며 "그런 이유만으로도 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 측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 조건을 달고 단일화를 역제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가 역제안을 하고, 연대를 했다 이런 사실이 없다"며 "기사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스위스 의원 친선협회 환영오찬을 마치고 뉴시스와 만나 "우리가 (자유한국당에 조건부 단일화 관련) 요청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단일화를 말하기 전에 이런 것부터 해놓고 말하라는 것"이라며 "친박이라도 제대로 정리해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친박 8적 척결이라도 해놓고 말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보수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0%냐'란 질문에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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