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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기무사 지휘관 22명, 文 지지…"애국심·국가관 확실"

등록 2017.04.10 14: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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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찬수(왼쪽 두번째) 예비역 소장 등 기무사령부 출신 장군·대령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17.04.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찬수(왼쪽 두번째) 예비역 소장 등 기무사령부 출신 장군·대령단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017.04.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직 기무사령부 지휘관들이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국군 기무사령부 참모장을 지낸 기찬수 장군 등 22명의 기무사 출신 장군과 대령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문 후보의 확실한 애국심과 국가관, 그 진정성을 직접 확인했다. (그에) 동의하는 기무사 출신 지휘관들의 판단과 믿음에 함께 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군 최고의 강한 보수 이미지를 가진 국군 기무사령부 지휘관 출신들이 민주진보진영 대선후보를 지지한 것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지선언에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무능의 극치를 보여 왔다"며 "보수라는 가짜 탈을 쓰고 '보수정권의 안보는 문제가 없다'는 오만한 행태를 보였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방치하고 국민들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신들의 정권 유지 방안으로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천안함 사건 등 북의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중요 직위자들 중 국방장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사들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며 피부질환인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직격했다.

 이들은 "다수의 충직한 군인들은 뒤로 밀려나고 소수의 정치군인들이 득세한다면 우리 군은 늘 정권의 방어막 역할 밖에 못한다"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튼튼한 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끝으로 "극히 정상적인 안보관과 국가관을 가진 분들에게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종북세력'이라고 덧칠하는 정치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며 문 후보를 향한 '종북몰이'를 비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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