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安, 유체이탈 화법 말고 딸 재산 미공개 해명해야"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유체이탈식 화법으로 피하지 말고 직접 해명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에는 안 후보가 고위공직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직업, 직위, 수입 등을 등록토록 한 2015년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음서제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사실 등이 주로 거론됐다.
윤 공보단장은 "2013년까지 공개하던 유학생 딸 재산에 대해 법 개정안 발의 직전인 2014년 갑자기 공개거부를 신청했다"며 "음서제 방지법은 자신 편법 숨기기 위한 알리바이용이었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혹시 미혼 딸의 재산을 공개하는데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신의 딸 재산공개는 거부하고 다른 사람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니 어떤 모습이 진짜 안 후보 모습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의 이른바 '서울대 1+1 교수채용 및 특혜요구'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께서 이번엔 접으시고 5년 후에 저랑 함께 하시죠'라고 한 것에 대해선 "너무 멀리 가신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정권교체 후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국정 파트너이자 같은 뿌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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