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安, 안보 진정성 인정받으려면 선결조건 충족해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선거대책회의에서 "문 후보가 어제 다른 당에 대해 대선후보, 당대표 안보현안회의를 제안했는데 문 후보가 뜬금없이 이런 회의를 개최할 자격이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며 "전형적으로 진정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는 제안을 할 자격조차 없는 불안하고 위험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며 "문 후보가 안보를 운운할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고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7대 선결 조건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드배치 반대 철회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한 발언 취소 ▲2007년 대북인권결의안 북한에 물어본 것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활성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서해 NLL 포기 ▲북한인권법 무시 ▲천안함 북한 소행을 인정하는데 5년 걸린 것 등 7가지를 해명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안 후보의 진정성 없는 보수 코스프레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겠다"며 "보수 표심이 아쉬워지자 입으로만 보수 흉내를 내고 있는데 국가 안보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3대 선결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배치 반대 당론 철회 ▲국가안보정책에 박지원, 정동영 등 배제 ▲천안함 폭침, 제주해군기지 등에 대한 발언 번복 사과 등을 3대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안 후보의 중도 노선은 다른 말로는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시류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는 양다리 전략"이라며 "안 후보의 진정성 없고 어설픈 보수 코스프레는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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