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대선 불출마…5일만에 꿈 접어

【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에서 장준하 선생의 아들 장호권 씨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5.08.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지난 11일 8·15 해방이후 생겨난 적폐청산을 외치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장호권 월간장준하사상계 대표가 16일 후보등록 직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 5일만에 꿈을 접은 것이다.
장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청산해야 될 적폐와 구태가 제 발목을 잡았다"며 "제 능력의 부족이고 제 부덕의 소치임을 직시하고 대장정을 접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제가 대장정에 나서며 피력한 뜻과 의지는 앞으로도 계속이어 나가겠다"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양심과 정의가 바로선 대한민국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신한 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남은여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원하고 기대하셨던 모든 국민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의 불출마의 뜻을 깊이 헤아려 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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