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사과해야" 일제히 비판 vs 與 "법원 판단 지켜봐야" 신중

【수원=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2018.11.05. bluesoda@newsis.com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 지사 부부는 이중적 행위를 중단하고 사죄해야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지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들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더 이상 속다르고 겉 다른 이중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 부부를 '부부공갈단'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을 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피해자인 척 뻔뻔함의 극치다. 잡스러운 가정사, 잡스러운 스캔들, 잡스러운 허위사실 공표. 정치인 중에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부부가 있었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부부에게 일어난 오늘의 일은 자업자득이다. 선량한 경기도민과 국민들은 무슨 죄인가"라며 "바른 정치의 기본은 '진실한 성품'이다. 입만 열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는 사람은 필요 없다. 이 지사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 역시 "이 지사는 법적 공방에 앞서 경기도민과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라"며 "이번 경찰의 조사결과로 '혜경궁 김씨' 공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거짓해명에 다시 한 번 허탈감을 느꼈을 것이다.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수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가 2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혜경궁홍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11.02. scchoo@newsis.com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경찰조사 결과,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김혜경씨라는 추정만 있을 뿐 결정적 증거는 빈약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정 대변인은 "다만 익명 뒤에 숨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 폐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 김씨를 불구속 기소처분을 한다는 점에서 검찰수사 등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j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