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시아버지 별세…미국 간 남편 장례 불참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15일 발인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강경화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교수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요트 구입및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20.10.05. [email protected]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져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발인은 지난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됐다.
장남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구입 등 목적으로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을 교수는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학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와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이듬해 독서회 학생의 연락 편지가 일본 경찰에 발각되면서 이 교수는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이 교수는 1943년 연희전문 상과에 입학했다. 이후 일본군 학병이 돼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 지역 부대에 배치됐고 일본에서 해방을 맞았다.
해방 후 귀국한 이 교수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세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1959년 연대 교수가 됐다.
이 교수는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지만 학병 이력 때문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 교수 측은 다시 포상 신청을 했고 국가보훈처가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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