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서 강서구청장 사전투표 독려 "폭정 멈추는 출발점"(종합)
환자복 차림으로 병실서 영상메시지 공개
"국민 승리·역사 진보 행진에 동참해달라"
주말 막판 유세 현장 방문 여부에 관심

입원 치료 중인 이 대표가 5일 병실에서 녹화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 영상을 공개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이승재 기자 = 장기 단식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병상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가 이번 주말 막판 유세전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복 차림으로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영상메시지를 냈다.
영상 속 이 대표는 병실 침대에 앉아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딱 세 표가 부족하다"며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 달라"고 했다. 또 "주변 강서구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적극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장기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 치료에 들어갔다. 회복 치료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당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서구청장 선거 전 유세 현장에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차 집중 유세를 펼친 뒤 오는 9일 2차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선거 전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지만, 정무적 판단 하에 유세 현장에 모습을 비출 여지는 있다"며 "이 대표 체력 상태와 의료진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오는 6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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