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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2파전'…새누리는 다자경선 될듯

등록 2017.01.31 15:55:14수정 2017.01.31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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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17.01.3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인명진(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17.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31일 설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범여권 정당들도 대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국민의당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와의 연대에 어느정도 진전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만 기다렸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의 경우 당내 유력 대권주자였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의 2파전이 확정됐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일단 바른정당에 남아 있으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불임정당'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새누리당도 전날부터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승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을 적극 띄우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우리 당이 대통령 후보를 내도 된다고 허락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 이외에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유철 전 원내대표, 안상수 의원 등도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2심 선고공판을 앞둔 홍준표 경남지사 역시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될 경우 대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3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31  [email protected]

 가장 먼저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 대선주자 좌담회에 출연하고 내달 1일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난다. 그는 또 인천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방문할 계획이다.

 전날 지지자들과 함께 관악산을 등반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다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경우 새누리당 당명 개정 작업이 마무리 되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더 큰 통일한국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대권 의지를 밝힌 원유철 의원 경우에도 이르면 내달 5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인천시장을 역임한 안상수 의원의 경우 내달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0년간의 기업활동과 인천시장 8년, 3선 국회의원으로 걸어온 길을 담은 '일자리 대통령'을 출간할 예정인 안 의원은 국토 대개조를 통한 300만개 일자리 창출 게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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