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고립 여행객 오늘 300여명 추가 괌 도착…29일 수송 완료
27~28일 이틀 동안 490여명 빠져나와…임시편 등 이용 속속 귀국
사이판 공항 운영 일부 재개…28일 1대·29일 4대 국적기 운항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제26호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파견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C-130H가 경남 김해기지에서 출발했다. 사진은 출발 전 수송기 상태를 점검하며 이륙을 준비하는 모습. 2018.10.27. (사진=공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태풍 ‘위투’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141명이 1차 귀국한데 이어 28일 최대 600여명이 추가로 귀국할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1차로 79명이 군 수송기로 사이판을 빠져나와 괌에 도착한데 이어 2차로 83명, 3차로 85명이 괌 공항에 도착했다.
군 수송기는 이날 하루 일몰 전 한 차례 더 사이판과 괌을 오갈 예정인 가운데 80여명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다. 수송이 완료되면 전날 161명이 괌에 도착한데 이어 이틀 동안 490명 가량이 사이판을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괌에 도착한 이들 중 21명이 여유 좌석이 있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임시 편성된 티웨이, 제주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8일 사이판 공항이 일부 재가동하면서 이날 오후 사이판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운 아시아나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태풍으로 사이판에 발이 묶인 우리 관광객들의 신속한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일도 군 수송기를 활용해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 관광객들을 추가 수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29일에는 총 4편의 한국 국적기가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운항하면 사이판에 갇힌 1000여명을 포함해 한국인 여행객 전원을 국내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태풍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여행객의 귀국이 시작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 여행객으로 보이는 한 가족을 비롯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2018.10.27.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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