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확장적 경제정책 유지"…美자산운용사 면담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을 방무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메사추세츠펀드(MFS) 등 전문가들을 만나 한국의 정치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 부총리는 이날 보스턴 페어몽 호텔에서 가진 면담에서 최근 탄핵정국에서도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과 정부의 변함없는 경제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최근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확장적 재정정책, 구조조정·구조개혁 등의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일관성 있게 수행하고 있다"며 "17년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등 경제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가 당면한 리스크 요인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의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참석자들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계획, 인플레이션 전망 등 구체적 국내 경제상황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영향, 북한 관련 전망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향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이라며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의 경우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임을 밝히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1940년 설립된 피델리티는 주식 8600억달러(1034조원), 채권 2400억달러(28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MFS는 1924년 설립, 운용규모 주식 2,960억달러(356조원), 채권 542억달러(65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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