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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세대, 생활비 어떻게…신한銀, 가이드북 발간

등록 2018.04.29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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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세대, 생활비 어떻게…신한銀, 가이드북 발간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은퇴 이후 최소 생활비로 월 174만원이 필요하지만, 연금을 받더라도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마련을 위해 재취업을 원해도 일자리 찾기가 어려운 현실에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공적자금으로 생활했다.

이상과는 다른 은퇴 현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을 위해 신한은행이 29일 은퇴 준비 가이드북인 '또 다른 행복의 시작, 은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만 55세 이상 연금 수령 고객 35만8000명의 은퇴 관련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현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은퇴 이후 최소 생활비는 월 174만원이었으나, 적정 생활비는 월 236만9000원으로 차이가 났다. 65세부터 85세까지 20년간 매월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88만원을 받더라도 최소 생활비 기준 2억85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이후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9.1%가 재취업을 희망했다. 그러나 실제 은퇴자의 절반에 가까운 47.4%가 국민연금이나 기업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했고, 재취업 비율은 27.2%에 불과했다. 은퇴하기 시작하는 50대 이상은 소비액이 월 272만원에 달했고, 이중 자녀 교육비(28만원)와 부모 용돈지급(16만원) 등에도 상당 부분 할애했다.

가이드북은 이러한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 지출 분야 등 생활 현황에 따라 연금수급 통장, 장단기 연금상품, 역모기지론 등 실질적인 금융상품을 연결해준다. 아울러 재취업 프로그램과 은퇴 이후 재테크 방법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지난해 진행된 '아름다운 은퇴이야기' 수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주인공 5명의 은퇴에 대한 얘기도 담겼다.

해당 가이드북은 전국 영업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미래설계포유' 모바일 웹페이지와 앱에서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이창구 부행장은 “은퇴가 새로운 시작인 만큼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은퇴 이후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들의 역량을 더해 고객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은퇴 관련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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