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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장소에서 즐긴다'…외식업계, 반외식 트렌드 '딜리버리·테이크 아웃'

등록 2017.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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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나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 선봬
겨울철 국물요리부터 고급 호텔 도시락, 스테이크까지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올해 외식업계의 이슈 중 하나로 '반(半)외식'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배달,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의 대표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끼를 먹더라도 고급스럽고 실속 있게 즐기려는 가치추구형 소비 수요 증가가 외식 문화 변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외식보다 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이 같은 트렌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시즌 신제품을 딜리버리 전용 매장에도 함께 출시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프리미엄 메뉴를 배달 서비스로 선보이는 등 새로운 외식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시즌 신제품을 출시할 때 스쿨푸드 배달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에 함께 출시하거나 딜리버리 전용 메뉴를 내놓는 등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정성스런 메뉴들을 위생적으로 밀봉해 배달해 국물 요리 메뉴도 인기가 좋다. 올해 겨울 한정 메뉴로 일부 딜리버리 매장에 함께 출시한 '그 옛날, 칼우동'과 쌀쌀한 겨울 추위에 제격인 '이태원 부대국밥' 등이 혼밥족에게 인기를 얻으며 출시 이후 스쿨푸드 딜리버리 베스트 메뉴로 등극했다.

 외식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삼원가든과 SG다인힐도 지난해 12월 배달서비스 전문 업체인 '띵동' 과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프리미엄 레스토랑인 '블루밍가든', '붓처스컷' 에서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물론, 중식 브랜드 '메이징에이'의 광동식 오리구이나 '오스테리아 꼬또'의 셰프가 직접 뽑은 생면으로 만든 파스타 등 품격 있는 요리까지 다양하게 선택해 배달 주문할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즐기려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성비가 높은 호텔의 테이크아웃 메뉴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이탈리안 비스트로 '베키아 에 누보'에서는 홈메이드 스타일 샌드위치 5종과 신선한 샐러드 메뉴를 2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이크아웃 샌드위치는 지난해 10~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가량 늘었다. 행사나 세미나를 앞둔 기업 고객은 물론 개인 고객에게도 인기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스테이크 레스토랑 'BLT 스테이크'에서 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셰이크 등이 포함 2만원대 프리미엄 버거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세종호텔의 '테이크 아웃 도시락'도 성공한 메뉴다.  세종호텔 라운지 & 다이닝 베르디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대한민국 요리 명장 박효남 총 주방장의 테이크아웃 도시락은 현재까지 7330여개 이상 팔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만원부터 3만원대로 최고급 호텔의 요리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안심 스테이크 도시락, 소불고기 도시락, 연어 스테이크 도시락 등 6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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