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방통위 상임위원, 6일 공식 업무 나서
방통위는 김용수 위원이 이날 출근, 여러 부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7일 최성준 위원장의 이임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0년 4월 5일까지 3년이다.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도록 명시돼 있다. 나머지 3명의 상임위원은 야당이 2명, 여당이 1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상임위는 김재홍 부위원장과 이기주 상임위원의 임기 만료로 3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성준 위원장의 임기도 오는 7일 만료된다.
앞서 황 대행 측은 김 위원 임명과 관련, "오는 7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위원 3명이 공석이 된다"며 "인선이 지연될 경우 위원회 구성이 불가능하므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번에 후임 상임위원을 내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김용수 신임 상임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밑에서 정보방송통신비서관을 역임한 것을 두고 '친박 공무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5·9 장미대선을 불과 한 달 여 앞두고 황 대행이 정무직 고위인사를 강행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이) 다양한 의견 수렴과 여러 상황을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퇴임을 (하루)앞두고 어떤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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