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간 미국주식 투자시, 중요정보 확인은
미국판 공시 '에드가'서 확인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추석 연휴로 국내증시가 장기간 휴장함에 따라 이 기간 미국주식에 눈길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기업에 대한 중요한 정보는 미국판 공시시스템 에드가(EDGA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주식에 대한 세부 정보는 에드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970년부터 통합공시 제도를 만들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에드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금융감독원이 운용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KIND)에서 기업들의 공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다트가 에드가를 참고해 만든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에드가는 영어로 제공되나 한국의 전자공시시스템(다트)과 비슷한 구성을 갖고 있다. 다트에서 기업의 이름을 치듯 'Company Filings' 메뉴에서 회사명을 치면 해당 기업의 최근 공시들을 열람할 수 있다.
공시 보고서들이 열람되면 앞에 있는 'Filling'이 큰 항목이자 보고서명이다. 다만 다트와 달리 기호로 분류돼 있다.
기호 '10-K'는 결산보고서로 감사를 거친 연간 재무제표를 뜻한다. '10-Q'는 감사를 거치지 않은 분기보고서이다. 이로 인해 결산보고서(10-K)만큼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진 않는다.
수시보고서는 '8-K'로 표기된다. 주주들이 알아야 하는 회사의 중요한 이벤트나 이슈 등이 담긴다. 대표적으로 배당이 있다. 또 기업설명회에 있었던 상세 내용도 '8-K'에 올라온다.
최대주주나 임원 등의 지분 공시는 '3', '4', '5'로 표기된다. 3은 임원이 최초 주식을 보유할 때 올리는 신고서이며, 4는 주식 변경에 대한 공시내용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고점 신호로 인식돼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확인하면 좋다.
또 'SC', 'M14A'가 붙은 기호는 유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SC'가 붙은 항목은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 대한 공시 보고서이며, 'M14A'1는 인수·합병(M&A)에 관련 공시이다.
만약 공모주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주식 발행의 등록신고서인 'S-1'을 살펴보면 된다. 국내와 같이 투자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어 상세한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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