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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사이버 학교 폭력방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록 2017.04.19 08: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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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는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와 함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사이버폭력 백신'을 제작·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물리적인 학교 폭력에비해 심각성이 덜 알려진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을 늘리기 위해 개발된 '사이버백신' 앱은 사이버 따돌림 현상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사이버폭력 백신'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휴대전화에 폭언, 욕설, 성희롱 발언 등이 모바일 메신저,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전송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예를 들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접속을 하면 여러 명의 가해자들이 '끝까지 계속 괴롭혀줄게', '얼굴 뭉개질 때까지 때려줘야지', '나대지 마라' 등의 욕설을 쏟아 부은 후 '이제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한꺼번에 대화방에서 나가버린다.

 이노션은 학생 인터뷰및 언론 기사 등을 토대로 실제 피해 사례를 재구성한 콘텐츠를 활용해 사이버 폭력 실태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사이버학교 폭력 체험이 끝나면 사이버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서명을 남길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사이버 폭력 백신'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노션과 학가협은 지난 15일 대전경찰청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시민들이 직접 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학교 폭력의 형태가 온라인으로 확산된 것과 같이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진화돼야 한다"며 "이 앱을 계기로 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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