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전역 "차기작 '타인은 지옥이다' 전우들이 추천"
임시완은 27일 오전 경기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식을 치렀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덤덤하다"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실감이 날 것 같다. 집 침대에서 늦잠 자고 기상나팔 소리가 안 들리면 '전역했구나'라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그냥 '끝났구나. 시원섭섭하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팬 100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당신의 미소가 그리웠어요',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특급전사 임시완' 등의 문구가 적힘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했다. 임시완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특히 임시완은 MBC TV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2017) 팀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2017)에서 호흡 맞춘 선배 설경구(52)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왕은 사랑한다'가 끝나자마자 입대를 해서 팀 전체과 면회를 왔다. 그때 정말 좋았다"며 "설경구 선배와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휴가 때 여러 번 만나 작품 이야기를 했다. 선배가 '집밥 먹여주고 싶다'고 하더라. 선배가 촬영 막바지라서 끝나고 뵙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임시완은 2017년 7월11일 경기도 양주시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 후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입대 2개월 만에 사격, 체력, 전투기량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특급전사로 선발됐다.
하반기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복귀할 예정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시골 청년 '윤종우'(임시완)가 상경한 후 오래된 고시원에 살면서 겪는 기묘한 이야기다. 김용키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영화 '사라진 밤'(2018)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한다.
임시완은 "원작인 웹툰이 처음 나왔을 때 전우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줬는데, 작품 제안이 들어와서 신기했다. 기대해도 좋다"며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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