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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해진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피부·옷·모자 수선 끝

등록 2017.06.12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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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 높이 81.3㎝

【서울=뉴시스】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 높이 81.3㎝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이 14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다시 등장한다. 표면 부식을 막고 균열 부위를 보강하는 보존처리를 마쳤다.
 
보관과 몸체 등 재부식 가능성이 높은 부분의 표면 녹을 일부 없애고 부식 진행을 억제시키는 안정화 처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표면을 덮은 이물질이 제거돼 불상의 새김문양을 한층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오른쪽 어깨 부근 옷자락 일부와 보관 솟음장식의 균열부도 보강, 더욱 안전한 전시와 보관을 가능토록 했다.
【서울=뉴시스】 보관 처리 전(위)-후

【서울=뉴시스】 보관 처리 전(위)-후


 이 반가사유상은 2015년 특별전 ‘고대불교조각대전’과 지난해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에 출품됐다. 상설전시는 1년9개월 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301호)에는 국보 반가사유상 전시공간이 따로 있다. 이곳에 제78호 반가사유상과 제83호 반가사유상을 번갈아 전시한다.

【서울=뉴시스】 우측 어깨 옷자락 처리 전(왼쪽)-후

【서울=뉴시스】 우측 어깨 옷자락 처리 전(왼쪽)-후

6세기 후반 삼국시대에 제작된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반가(半跏)’와 ‘사유(思惟)’라는 두 자세를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상의 내부가 빈 중공식(中空式)으로 주조됐다. 금동불치고는 큰 편임에도 2~4㎜ 일정한 두께로 주조한 당대 첨단기술의 산물이다. 머리에 쓴 화려하고 높은 관은 83호 반가사유상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해와 초승달 모양이 결합된 솟음장식 때문에 일월식보관(日月飾寶冠)이라고도 한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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