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얼굴도둑'···'젊은극작가전' 발굴작
【서울=뉴시스】 연극 '얼굴도둑'. 2018.05.06.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임 작가는 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렸다.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한 심리극을 주로 선보여왔다. '얼굴도둑'은 가장 작은 단위 공동체인 '가족'을 모티브로 한다. 엄마와 딸 이야기를 통해 인간 심리와 내면 갈등을 들여다본다.
국립극단은 "외적인 모습이면서도 개인의 자아와 내면을 비추는 '얼굴'이라는 소재는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놓치며 살고 있는 현대인 모습을 서늘하게 담아낸다"고 소개했다.
임 작가는 "이번 작품이 관객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과 주변을 억압하며 돌보지 않은 부분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로 어둡고 표현주의적인 해석인 박정희(60) 극단 풍경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그는 자신을 '관념의 세계, 특히 죽음의 문제에 몰입하는 연출가'라고 칭한다. '얼굴도둑'을 통해 딸의 죽음을 둘러싼 어두운 이면 이야기를 풀어낸다.
배우 성여진·신안진·우정원·주인영·황선화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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