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국가지정 보물됐다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신흥사는 외설악 동사면 기슭에 652년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임진왜란 후 1642년 화재로 사라진 사찰을 1644년 원래 터에서 아래로 약 4㎞ 떨어진 곳에 신흥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졌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신흥사 경내 중심 영역은 마당을 중심으로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출입문인 보제루(普濟樓)가 마주 보고 있다. 마당 좌우에는 승려가 거처하는 운하당과 수행 장소인 적묵당이 있어 사동중정형(四棟中庭形) 배치를 이루고 있다.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계단 소맷돌 귀면, 삼태극, 용두 문양
특히 기단의 모란, 사자 문양과 계단 난간 소맷돌의 삼태극, 귀면(鬼面), 용두 문양 조각들은 다른 사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사례다.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계단 소맷돌 삼태극과 귀면 문양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조선 후기 다포식 공포의 전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물천장 등의 구조와 내부 닫집의 섬세한 조각 형태, 건립 당시로 추정되는 단청문양이 남아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은 형태, 구조, 장식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도 양호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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