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간토대지진100주년 조선인 학살 진실 알린다

[서울=뉴시스] 반크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알리기 캠페인 포스터 (사진=반크 제공) 2023.09,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1일 간토대지진 100주년 맞아 일본에서 벌어진 조선인 학살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반크는 "9월1일이 '방재의 날'이 아닌 '조선인 학살의 날'로 일본인과 세계인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포스터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만들어 SN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나간다"고 밝혔다.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내용으로 조선인 관련 가짜뉴스를 만들어 조선인 6000여명이 일본인 자경단에 의해 무차별 살해됐다.

반크는 "일본 정부는 지금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이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며 어떤 행사도 하지 않고 있다"며 "9월1일 간토 대지진을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한 '방재의 날'로 기념하는 등 의도적으로 '조선인 학살의 날'이란 사실을 일본 국민들 마음속에 삭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한국과 친구가 되어 아시아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100년 전 무고하게 희생됐던 조선인들과 간토대지진의 역사적 사실을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가 이날 공개한 포스터에는 "9월1일은 '방재의 날'이 아닌 '조선인 학살의 날'입니다"라는 글이 담겼다.

반크는 이날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진실을 알기 위한 글로벌 청원도 시작했다. 

반크가 공개한 청원글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아시아판 홀로코스트'로 규정하고 이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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