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 중 청렴도 1등급 기관 '전무'
경기중기센터, 가족여성연구원 등 우수 평가
경기문화재단, 경기영어마을은 최하위권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의 '2016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 따르면 산하기관 전체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4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96점보다 0.51점 올라간 수치다.
조사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기관 정원을 기준으로 'Ⅰ', 'Ⅱ' 유형으로 나눴다. 50명 이상이면 Ⅰ유형이고 50명 이하는 Ⅱ유형이다.
지난번 조사 대상은 26개 기관이었지만 이번에는 20곳이었다. Ⅰ유형과 Ⅱ유형은 8곳, 12곳씩이다.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4곳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도 조사를 받고 있고 한국나노기술원은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으로 바꿨다. 경기도생활체육회는 경기도체육회와 통합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내부청렴도 설문조사와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를 합산하고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감점항목을 적용해 산출됐다. 설문조사에는 도민 5541명, 임직원 1191명이 참여했다.
이 결과, Ⅰ유형 기관에서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3곳이 2등급에 올랐다.
Ⅱ유형 기관 중에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평택항만공사가 각각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전체 기관 중에서 1등급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경기연구원이 청렴도 측정지표 중 외부청렴도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을 뿐이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가족여성연구원이 유일하게 1등급 기관이었다.
기관별로 지난해 2등급이었던 경기연구원은 3등급으로 청렴도 수준이 하락했으며, 경기문화재단은 3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내려갔다.
반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갔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농림재단도 지난번보다 1등급씩 높아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 취약 분야를 보완하는 한편 청렴시책 방문교육, 기관별 맞춤형 청렴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에 대한 자체 청렴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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