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홍승범 교수, 온라인 강의 세계서 '인기몰이'
코세라(Coursera)에 개설한 공학 강의 149개국 4만여 명 수강
구글 검색서 MIT 강의 보다 상위, 사례와 예시 통한 높은 전달력
10만명 목표로 강의 추가 개설 계획
![[대전=뉴시스] 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 홍승범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1/02/NISI20211102_0000860321_web.jpg?rnd=20211102143812)
[대전=뉴시스] 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 홍승범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인 홍승범 교수가 코세라에 개설한 '전자기학 특강(Electrodynamics Specialization)' 과목의 누적 수강인원이 3년만에 4만여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코세라(Coursera)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과학과 앤드류 응 교수와 대프니 콜러가 창업한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2년 운영을 시작해 2020년 현재 전 세계에서 7700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홍 교수가 영어로 강의한 전자기학 특강 과목은 전자기학 기초(초급), 전기장 분석(중급), 전기 및 자기장 (고급), 맥스웰 방정식 심층 해법(고급) 등 총 4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고학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전공선택으로 듣는 이 과목은 KAIST에서도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 149개국에서 수강자가 몰리고 있다.
수강자(기초과정 기준) 상위 10개국 중 1위는 인도(37.8%)고 이어 미국(11.7%)·필리핀(5.0%)·방글라데시(2.7%)·멕시코(2.4%)·파키스탄(2.1%)·이집트(2.0%)·영국(1.9%)·터키(1.9%)·캐나다(1.8%) 등 전 세계서 수강하고 있다.
한국인 교수가 코세라에 개설한 온라인 강좌 중 언어나 교양과목 초급과정에서 수만 명이 수강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공학 분야 고급과정을 4만여명 이 수강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홍 교수의 강좌 인기는 구글에서도 확인돼 검색창에 전자기학 과정(Electrodynamics course)을 입력하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개설한 전자기학보다도 상위에 올라있다.
높은 인기는 수강자가 전자기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예시를 제시하고 비유법으로 설명하는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교수는 이런 온라인 강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AIST 교육혁신의 날에 '교수학습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향후 수강생 10만 명을 목표로 신소재 양자역학, 인공지능 신소재 과목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강좌는 코세라 누리집에서 유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4회 학습을 완료한 학습자에게는 코세라서 `공유 가능한 수료증(Shareable Certificate)'을 발급한다
홍 교수는 "같은 강의를 지난 10년간 강의실에서는 500명이 수강했는데 코세라의 온라인 강의서는 3년새 4만여 명이 수강했다"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기존 지식과 연관짓고 비유적인 설명이 큰 효과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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