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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는 국책연구기관 인재들…학계·산업계 이직 증가세

등록 2023.10.10 08:15:13수정 2023.10.10 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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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 "3년간 720명 이직, 해마다 증가"

녹색연·화학연·에너지연·식품연 순으로 이직률 높아

R&D 예산 삭감 내년에는 더 심각 우려…대책 마련 시급

[서울=뉴시스] 민형배 의원.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민형배 의원. 뉴시스DB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과학인재들이 국가연구기관을 등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과기출연연구기관들의 이직율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민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0~2023년 6월) 정부출연연 연구원 이직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국책연구기관을 떠난 연구자는 총 720명이다.
 
이직자는 2020년 195명에서 2021년 202명, 2022년 22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3명의 연구원이 연구기관을 떠났다.

2022년 이직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국가녹색연구소로 47명 중 6명인 12.8%가 이직했다. 다음으로는 한국화학연구원 4.5%,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3.7%, KIST 3.5% 순이다.
 


가장 이직률이 낮은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각 0.7%씩 집계됐다.

출연연을 떠난 연구원들의 2명 중 1명은 학계로 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산업계(11.4%), 정부연구원(5.9%), 민간연구원(0.8%) 순이다. 파악 불가능한 경우는 29.7%에 달했다.
    
민형배 의원은 "내년도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자들의 출연연 이탈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수 연구원 유치와 확보를 위한 사기진작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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