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봄철 극한 산불 총력 대응'…기관·헬기 합동훈련
행안부·국방부·한국전력 등과 대형산불 대비 합동 훈련
28일엔 산불진화헬기 합동훈련, 임차헬기 진화능력 검증
[대전=뉴시스] 산림청 산불중앙사고수습본부의 훈련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29일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합동 산불진화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시다발 대형산불 6건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산림청은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상황을 전파한 뒤 30분 단위로 산불확산예측정보를 공유하며 확산예측지역 7개 마을 주민 229명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또 산불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며 주민의 대피상황과 이재민 구호 조치상황을 점검하고 문화재가 있는 경북 안동의 봉정사 등에 진화차와 진화인력을 집중배치했다.
한국전력은 고압송전선로 3개 지역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 연락관을 파견, 송전선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전류차단과 우회 선로 조치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산불진화헬기는 국방부 헬기 20대 등 총 158대가 동원됐고 인력은 6758명이 대응훈련에 참여했으며 담수거리가 먼 안동, 강릉, 포천을 중심으로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임시계류장 운영실태도 함께 점검했다.
[대전=뉴시스] 해외 임차헬기인 CH-47(왼쪽)와 산림청 중형헬기(KA-32)의 담수모습.(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훈련에는 산림청 공중지휘기(AS-350), 중·대형 헬기(KA-32, S-64), 해외 임차헬기(CH-47·AS-332), 담양군 임차헬기(S-76)가 참여했다.
산림청의 공중지휘에 따라 산불현장 진·출입, 편대비행 및 무전교신 절차 훈련이 진행됐으며 훈련에서 해외 임차헬기인 CH-47와 AS-332는 산림청 주력헬기(KA-32)보다 큰 담수량으로 강력한 진화역량을 보여줬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내·외 산불진화헬기 합동훈련을 통해 산불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지난해 동시다발 대형산불 5건이 발생한 만큼 극한 상황을 항상 유념해 주민을 보호하고 진화자원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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