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일산화탄소 사용시 안전수칙 꼭 지켜달라"
겨울철 캠핑 텐트나 집 안에서 숯불 이용하다 발생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소방서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소방서에 따르면 겨울철 캠핑 텐트 안에서 난로 등을 사용하거나, 집 안에서 숯불을 이용해 고기를 굽다가 중독 증상으로 사망하거나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강원도 정선군 한 가정집 거실에서 숯불을 이용해 고기를 굽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주차장 텐트 안에서 50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 안에는 휴대용 가스보일러가 있었으며, 경찰에서는 휴대용 가스보일러와 가스가 연결된 호스가 빠지면서 가스가 누출되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노출되더라도 자각하기 어렵고 흡입 시 몸 안의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예방법은 ▲텐트나 실내공간 등 밀폐공간에서 숯불·휴대용 가스보일러 등 사용 자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창문이나 텐트 입구를 자주 열어 자주 환기하기 등이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꼭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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