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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부겸 "야3당 공동 경선-개헌"…당 방침에 반기

등록 2017.01.25 14:08:24수정 2017.01.25 1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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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 '2017 조기 대선과 호남정치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 '2017 조기 대선과 호남정치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5.  [email protected]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서 밝혀
"공동개헌안 연립정권 합의가 최선책"
"제3지대=반문재인 연합 절대 아니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완전국민경선과 결선투표제를 골자로 한 더불어민주당 경선규칙에 대해 당내 대권주자인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대신 '야3당 공동 경선과 공동개헌'을 최상의 카드로 제시하며 야권 공동정부 구성에 목청을 높였다. 당 경선룰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김 의원은 25일 광주염주체육관 내 국민생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이하 광론회)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세 사람이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 운영은 야3당이 공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니까 최순실이 나타났다. 독대한 대기업들도 거래를 한 거고, 일방적으로 뜯겼다. 결국 개헌이 답"이라며 "탄핵의 3주체인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따로 할 여유가 없다. 연대해서 공동으로 개헌하고 공동경선을 통해 후보를 배출하고, 야3당이 공동으로 국가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정부는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 정치지형"이라며 "야권이 굳건히 연대해 연립정부를 만들어야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며 "과반의석을 넘는 연립여당이 돼야 적폐 청산도 가능하고 국가대개혁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야권공동후보를 통한 연립정부만이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후보자 개인이 아니라 야3당과 지지자들이 공동전망을 가져야 한다. 공동으로 경제민주화, 검찰 등 권력기관의 힘을 제어하고 모든 국민들의 고통인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재벌들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것은 공동개헌안 연립정권에 합의하는 것이지만 당지도부는 당신들 떠드는 것이라고 치부했다"며 "최종 확정된 경선 룰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 '2017 조기 대선과 호남정치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5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주관 '2017 조기 대선과 호남정치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1.25.  [email protected]

 개헌의 기본틀로는 분권형 개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 중앙통치체제는 반드시 손 봐야 한다"며 "우리 삶 80%는 지역에서 결정된다. 지역이 어떤 정책, 교육, 정체성을 지켜가느냐에 따라 80~90%는 결정되지만 권한은 없다. 단순 지방자치로는 안된다. 지방 정부 대 중앙 정부라는 분권을 확실히 못 박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은 비대해서 버틸 수 없을 만큼 넘치고 지방은 이렇게 힘들고 말라가는 현실 바꾸려면 중앙 정부 대 지방 정부 확실히 분권이 돼야 한다"며 "권력은 확실히 분산하고 책임은 물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위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점, 촛불민심이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는 점이 어우러져 (대세론이)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며 "문 전 대표의 인품에 시비거는 사람은 없으나 (안철수 탈당 무렵) 사실상 야권 분열을 고착화시킨 점은 있다. 과거 선거 때 대세론 뒤에서 몸조심하다가 중간에 무너진 경우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1대 1 범여권 대 범야권' 구도로 간다면 국민들이 확실히 정권교체 해줄 것으로 본다"며 "정치인 몇 사람이 3지대 깃발 들었다고 해서 반문재인 연합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3지대가 성공하려면 국민적 명분과 대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지방 분권과 지역인재 육성에 방점을 뒀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15.4%에 그치고 있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불균형 배치는 박정희 정권 당시 경부선축 발전론 때문"이라며 "광주 친환경차 등 잘 되려면 국가가 의도적으로 하게 해야 한다. 선한 의지만 믿고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 사회는 최혁 남도일보 주필이 맡고, 패널로는 박상원 광주매일신문 편집국장, 김우관 전 전남매일 편집국장, 이용규 전남일보 편집국장, 김영락 kbc광주방송 상무가 참여했다. 광론회는 2011년 신문·방송·통신사 등 13개 지역 언론사의 전·현직 편집·보도국장 출신 언론이 30여명으로 구성된 중견 언론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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