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희생자 추모·유가족 친절한 응대 동참"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28일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앞두고 '희생자 추모 동참'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세월호가 마침내 인양돼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목포가 유가족과 추모객을 따뜻하게 품는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가족과 추모객을 위한 '친절한 응대와 희생자 추모'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 국민 모두는 가슴 속에 아픔과 추모의 마음을 담고 있다"면서 "경건한 마음과 정제된 언어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음식·숙박·교통 등 모든 부분에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유가족과 추모객을 맞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전국적 추모 분위기에 맞춰 4월8~9일 예정됐던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리며, 추모 뱃지를 달고 추모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추모하자"고 강조했다.
참사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오는 30일 진도 맹골수도를 출발해 31일 목포신항에 도착, 4월 4~5일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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