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광주에 대한 책임 중심엔 공직자들 있어야"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11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광주에 대한 책임의 중심엔 공직자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국가 안팎으로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절제된 참여로 세상을 바꾸려는 국민들이 있어 다행이다"며 "엄중한 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신분과 정년이 보장돼 있고 때가 되면 봉급은 나올 것이지만 국민들은 어쩔 것이냐"고 지적했다.
윤 시장은 "누가 광주를 책임질 것인가"라며 "8명의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4년짜리 비정규직 시장도 아닌 결국 공직자들이 책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5·18 진실규명 작업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한 뒤 "전두환 회고록 출간 문제는 5·18의 진실이 밝혀지느냐 아니면 왜곡되느냐 하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다"고 거듭 지적했다.
윤 시장은 "광주를 방문한 팀 셔록 기자의 노트북에 노란 세월호 리본이 붙여진 것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진실을 갈구하며 살아 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처절하고 장엄했던 오월의 역사가 인류사회의 소중한 역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진실규명과 발포명령자를 밝혀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 공항 이전과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사업이 후보자들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며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됐으니 공약에서 빠진 사업들은 내용을 재구성하고 디테일한 자료를 준비해 추가적인 반영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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