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좌·장재공원 시민대책위, 공론화위원회 구성 촉구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가좌·장재공원 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민관협의체 해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가좌·장재공원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일몰제에 따른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한 '도시공원 민관협의체'가 통일된 의견도 내지 못한 채 두달여만에 해산됐다"며 올바른 시민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가좌·장재공원 시민대책위는 "특혜의혹이 불거진 가좌·장재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포함한 장기미집행 도시 공원 일몰제의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4차 회의를 끝으로 결렬됐다"며 "진주시는 도시공원위원회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개발 관련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의 민관협의체 구성때부터 특정사람들의 위원 선정을 지속적으로 반대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통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며 "그러나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는 "조규일 시장은 가좌, 장재공원 민간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에 응하고 시장의 재량권인 협상시한을 빌미로 시민단체의 의견을 묵살하고 민간개발을 강행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의 평가서류와 평가접수를 공개하고 시는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아파트 가격 폭락, 미분양아파트 속출이 우려된다"며 "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공원일몰제 관련 우선협상자 2곳을 선정했는데 장재공원은 중원종합건설에서 컨소시엄으로 개발하고 이곳의 24.4%를 아파트로 개발한다. 또 가좌공원은 흥한주택종합건설의 컨소시엄으로 이곳의 18.7%를 아파트로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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