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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추세에 경기지역 병상도 조만간 한계 전망

등록 2020.03.10 1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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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나와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구로구소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발생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인천시-구로구 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0.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0명을 넘어서면서 경기도의료원 등 도내 입원치료 병상이 조만간 한계에 다다를 전망이다.

경기도는 환자 수용 가능 병상이 넘칠 것에 대비해 경증 환자 분리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준비 중이지만, 이 역시 초기 단계여서 대규모 환자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62명으로, 사망자 1명과 완치돼 격리 해제된 24명을 제외한 137명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도립의료원 등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도립병원, 성남시의료원 등에 확보된 238개 병상 중 남은 가용병상은 93개 정도로, 대구 등 타 지역에서 이송되는 중증 환자와 도내 확진자가 늘고 있어 유동성이 크다.

특히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집단감염 사례처럼 대규모 환자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언제 병상이 부족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안성병원, 이천병원, 파주병원 등 4개 도립병원은 사태 초기부터 가동돼 현재 대부분의 병상이 차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나마 정신병동과 분만 등 산부인과 진료로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 후순위로 밀려있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과 포천병원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최근 경증 환자 위주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전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 경증 환자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시민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도는 일단 하루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10명 남짓한 도민이 확진 판정을 받는 최근 추세에 따라 가용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시설 내 병상수를 조절해 병상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대규모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이 급박해질 경우 경증환자용 생활치료센터를 서둘러 개소해 고위험군이나 중등도 이상 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키로 했다.

다만 생활치료센터 설치는 아직까지 후보지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병상이 부족해져도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긴급대응단을 통해 매일 병상 추가 확보 등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경증환자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분리하고 입원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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