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관련 추측성 소문 난무…렌터카 업체 불똥
인터넷서 불매운동…성수기 영업피해 예상
전 남자친구 실종 소문도 경찰 "사실 아냐"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email protected]
16일 제주아산렌트카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인터넷 기사의 댓글로 ‘고유정의 부모가 운영하는 ○○렌트카가 제주아산렌트카로 이름을 바꿨다. 제주도로 가면 절대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인터넷상에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해당 기사 댓글은 블라인드 처리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이 댓글이 온라인상으로 퍼져 나가면서 제주아산렌트카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제주아산렌트카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사무실로 30여 통 이상 항의전화가 왔었고, 지난 15일에는 항의 방문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이제 곧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추측성 댓글로 영업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제주아산렌트카는 지난 12일 최초 발견한 해당 추측성 댓글 게시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주=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추측성 악성 댓글로 피해를 받고 있는 제주아산렌트카가 최근 사무실 입구에 붙여놓은 호소문. 2019.06.16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고유정의 예전 남자친구가 실종됐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고유정의 전 남자친구 실종’과 관련해 고유정이 졸업한 학과 출신 남성과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남성 실종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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