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서구보건소 쑥대밭으로 만들었다"…신천지 교인 포함
감염 예방업무 총괄 직원 신처지 사실 숨겨
보건과 직원 3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천지 교인이자 보건소에서 감염 예방업무 총괄을 담당하는 직원 및 보건과 소속 직원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인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업무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고 밝혔다.
A씨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은 시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교인 명단을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시는 지난 20일 질본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자가 격리 권고를 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1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한 후 보건소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특히 A씨는 지난 9일과 16일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보여지고 있는 31번 환자가 다녀갔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보건과 직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구보건소 4층이 폐쇄됐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과 소속 직원 3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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