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최초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30일 개통
구리터널이 시작되는 지역 전경(남구리IC 주변)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다.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을 비롯 태영건설과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진행했다. 재무출자자는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운영출자자는 한국도로공사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 지선구간 5㎞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다. 고속도로 진출입 시설로는 나들목(IC) 11곳, 분기점(JCT) 1곳, 휴게소 2곳이 설치된다.
본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43호선 등과 직접 연결된다. 이에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만성지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 주행이 가능해지고 강남에서 포천까지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산정호수와 허브아일랜드, 아도니스CC, 참밸리CC, 레이크우드CC, 고석정, 한탄강 등 경기 북부지역 주요 관광지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속도로 주변에 개발된 신내지구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인근 대규모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오는 30일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를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email protected]
아울러 고속도로 주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대형 동물 이동통로도 시공했다. 노선 내 터널 전 구간에 LED조명을 적용해 전력사용량 감소에 기여했다. 조선시대 최대 규모 왕릉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구릉 구간은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해 전 구간을 '구리터널'로 지었다.
비싼 통행요금으로 문제가 된 과거 민자도로와 달리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도로 대비 1.2배 이하 수준으로 책정했다. 최장구간 44.60㎞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이 소요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 고속도로로서 고질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