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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대구…아파트값 25주만에 하락 전환

등록 2020.03.0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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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 2·20 대책 여파로 상승폭 절반으로 떨어져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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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구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 2·20 대책의 주된 대상이었던 수원도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월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16% 상승한 가운데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했다. 5대광역시가 0.07%, 8개도가 0.01%, 세종이 1.02% 각각 올랐다.

상승세에도 대구 지역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된 건 지난해 9월 2주차 이후 25주 만이다.

한국감정원 원혜진 부동산통계처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달성군(-0.16%)은 유가·현풍읍 위주로, 수성구(-0.06%)는 황금동 위주로, 동구(-0.05%)는 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원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상승폭이 전주(1.56%)에 비해 절반인 0.78%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기도의 평균 상승폭인 0.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팔달구(1.06%)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권선구(0.97%)는 입북·권선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통구(0.73%)는 망포역 주변 및 영통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오르는 등 교통호재 지역 또는 그간 상승폭이 적었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시 주변도시인 용인(0.55%), 의왕(0.47%), 안양(0.40%), 화성(0.73%)도 대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군포(1.27%)·안산(0.59%)·광명시(0.60%) 등은 교통(GTX, 신안산선) 및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연수구(0.82%)는 교통호재(GTX-B) 및 분양시장 호조로 가격 상승 기대감 있는 송도동 위주로, 서구(0.58%)는 청라·가정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33%)는 철도망 확충(수인~분당선, 제2경인선) 등 기대감으로 상승하면서 인천 전체가 0.42%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06%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82%), 울산(0.27%), 인천(0.15%), 대전(0.13%), 경기(0.08%), 충북(0.06%)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3%), 경북(-0.01%), 전북(-0.01%), 충남(-0.01%)은 하락했다. 대구(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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