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 벤처 23개사에 309억원 투자유치

비수도권 투자생태계 조성 위한 시범 사업

투자전문인력 양성해 투입…9개월간 8개 지역 진행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9개월간 시범 운영한 비수도권 8개 테크노파크(TP) 지역기업 투자유치지원사업에서 23개사에 총 309억원의 벤처투자를 유치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지역투자생태계 조성지원사업 시범 운영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지역투자생태계 조성지원사업은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TP 직원들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지원사업으로 국비 5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시범 지역은 부산, 광주, 대전, 충남, 경북, 경남, 대구, 포항 등이다.

중기부는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해 테크노파크 내 투자전문인력 23명을 양성했다. 펀드 운용사와의 전문적 상담을 통해 지역기업과 투자사와 네트워킹(27회)·기업투자설명회(IR) 컨설팅(51회) 등을 진행했다.

중기부는 특히 이번 사업으로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영호남펀드(광주&경남, 190억원), 리버스 이노베이션 펀드(경남, 200억원),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대구, 220억원) 등 610억원 규모의 지역펀드가 추가 조성됐다.

대표적으로 항암제와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대전의 헬스바이옴은 총 62억4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육가공식품 포장·판매업체인 경북의 코리아식품도 이 사업을 통해 5억원을 유치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또 지역 내 도시락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등 경북지역 식품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중기부 우경필 지역기업육성과장은 “국내 벤처투자는 지난 6년간 약 79.7%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비수도권 벤처기업의 투자유치가 힘들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확대해 지역기업들도 투자유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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