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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부터 비대면 심리상담…'손 안의 병원' 뜬다

등록 2021.12.28 04:30:00수정 2021.12.28 05: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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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일상 속 의료체계 변화

모니터링·처방약 배송 등 의료서비스 플랫폼 각광

[서울=뉴시스]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2021.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닥터나우 제공) 2021.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치료 등 의료 대응 체계 변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비대면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병원 진료, 치료 후 모니터링, 정신건강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내 손 안의 병원'을 지향하며 새로운 의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대면 진료·처방약 배송…의료서비스 혁신 '닥터나우'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닥터나우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후 최근 누적 이용자 수 70만명, 누적 다운로드 수 45만건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자가격리자, 만성질환자 및 경증 환자 등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약 260여곳의 제휴 의료기관과 함께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5개 진료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어디서든 쉽게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전 전송, 처방약 수령 등 핵심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초를 겪는 의료기관과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현재 이용 및 입점 수수료, 약 배송료는 모두 무료로 운영 중이다.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는 "최근 재택치료, 자가격리 상황에 놓인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만큼 좀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케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명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메쥬'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개발한 메쥬도 원격의료 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수백명의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부정맥과 수면 무호흡의 실시간 검출,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강원도에서 1호 규제자유특구 디지털헬스케어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강원도 내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일반인 2000여명을 대상으로 생체신호 및 위치정보를 원격지 의료진에게 전송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 상황을 분석·대처하는 등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메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국제협력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추후 3년간 30억원을 투자받게 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 확산…멘탈 헬스케어 선도 '트로스트'

코로나19 장기화는 무기력, 우울감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만들어냈다.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8월 심리상담 건 수는 920% 증가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최근 병상 포화 등을 이유로 치료와 입원 기회조차 축소된 상황이다.

멘탈헬스케어 정보기술(IT)기업 휴마트컴퍼니의 '트로스트'는 실시간 채팅 등 비대면 심리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진료가 더욱 부담스러워진 요즘 심리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심리상담사를 매칭해주고 모바일 채팅을 통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앱 하나로 ▲심리상담 ▲셀프케어 ▲명상·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사운드 ▲심리테스트 ▲마음관리 AI 챗봇 ▲정신건강의학과 및 약물 비교 검색 등 다양한 유·무료 솔루션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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