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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린이 안전사고 36.4%↑…"야외활동 늘어난 영향"

등록 2023.05.30 14:53:10수정 2023.05.30 17: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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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접수 안전사고 2만16424건

추락, 이물 삼킴 등 아동 사고 늘어

작년 어린이 안전사고 36.4%↑…"야외활동 늘어난 영향"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거리두기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아동 안전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데 따른 메시지다.

30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2만1642건으로 전년 대비 36.4% 늘었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2018년 2만4097건, 2019년 2만4971건, 2020년 1만8494건, 2021년 1만5871건 등으로 감소 추세였는데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외 활동이 늘면서 교육시설, 놀이터 등 집 밖 공간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유형별로 추락 사고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들어선 전년보다 40.6% 증가한 5274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관련 안전사고는 0세 영아기 어린이가 대상인 경우가 5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세 걸음마기 20.5%, 4~6세 유아기 18%, 7~14세 학령기 12.5% 순이었다.

이물 삼킴·흡인 사고도 전년보다 22.1% 늘어 2091건 접수됐는데, 이 유형 사고는 83.1%가 걸음마기·유아기 아동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물질에 의한 위해 사고는 461건으로 전년보다 30.2% 늘었다. 사고 품목은 주방·가전, 이·미용 및 생활가전, 식기와 접시 및 컵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다. 또 교육시설·여가문화 및 놀이시설·스포츠 레저 시설 등 외부 발생 비중이 고루 늘어 일상 회복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0~3세 영아기·걸음마기는 주변 환경, 4~14세 유아기·학령기는 환경과 더불어 어린이 행동 특성이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소파 등 아래엔 완충재를 설치하고 아기를 높은 곳에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며 "스티커·단추형 건전지 동전 등은 아이가 쉽게 열 수 없는 보관함에 둬야한다"고 했다.

또 "미끄러짐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놀이터, 키즈카페에선 어린이들이 놀이기구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숙지하게 지도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는 주변에서 활동하지 않도록 감독·지도해달라"며 "성장 시기에 따른 연령별 사고 예방 교육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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