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영국군, 북한과의 전쟁 대비 계획"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2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1일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역대 그 어느 미국 대통령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미치광이 나발"이라며 "선거 당시 트럼프를 두고 '정치문외한', '정치이단아'라고 조롱하던 말을 상기하게 된다"고 깎아내렸다. 2017.09.22.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데일리메일은 이날 영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당국이 서방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면 영국이 대응할 계획을 세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한 가지 시나리오로 올해 말에 영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최신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시험 운행 전 한반도에 배치해서 전투기 F-35B 12대와 한반도 주변 미국 전함에 합류시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45형 구축함들과 23형 프리깃함들이 퀸 엘리자베스호를 호위할 수도 있다.
영국 정부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45형 구축함, 23형 프리깃함 등 한반도로 보낼 전함이 많다"라며 "전쟁 상황이 남쪽으로 확전되면(if things turn south) 영국의 최신 항공모함은 조기에 취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7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6만5000t급 항공모함으로 2020년 이후 작전에 배치될 예정이며 올해 말에 인도되기로 했다. 해군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그러나 귄 엘리자베스호는 (올해 말에 인도되면) 기술적으로 실전에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장관들은 북한과의 전쟁이 발생하면 영국은 이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1982년 포클랜드 방어 전략을 비롯해 여러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군은 당시 포클랜드에서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하기 위해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호를 조기 취역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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