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박사모 회장, 힘겨운 경찰 출석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달 10일 안국역 일대에서 불법-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으면서도 경찰 출석 의사를 수차례 번복한 전력이 있는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과 28일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정 회장은 이에 불응했다. 이어 경찰은 이달 3일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하며 10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하자 정 회장은 지난 9일 변호인을 통해 12일 오후 2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정 회장은 다음날인 11일 별다른 이유 없이 대선 이후로 출석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서를 냈다.
정 회장이 출석 의사를 수차례 미루거나 번복하면서 출석에 불응하자 경찰은 지난 10일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체포 위기에 놓이자 정 회장은 부담감에 이날 오전 출석의사를 밝힌 것으로 예상된다.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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