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용 전문의 "장시간의 스트레스, 경추통 부른다"
정모군은 책을 보고 수업을 듣는 동안 똑같은 자세를 유지해오다 최근 들어 목 주변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지금은 통증이 조금 심할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게 되면 경추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추통 환자 중 대부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어깨통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통증을 무시하고 넘어가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경추통은 전국민의 80%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일 정도로 그 발생빈도가 높다.
주로 자세불량이나 피로, 스트레스가 장기간 축적되어 목주변의 근육과 경추를 받치는 인대가 굳어지고 근력이 약화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비대칭하게 경추를 받치게 되면, 디스크와 경추 관절의 위치가 불안정하게 되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통증이 생긴다.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낼때 고개가 자연스럽게 숙여지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면 목 근육이 부담을 받으면서 경추통을 발생하게 된다.
또한 영화를 보거나 연설을 들을 때 고개를 들어 목이 뒤로 젖힌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고개를 오랫동안 젖히면 목의 굽이 C자형이 되면서 척추의 길이도 짧아지게 된다.
경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과 허리를 바르게 세우고, 어깨를 뒤로 젖혀주고 가슴을 쭉 펴주는 것도 좋다.
턱과 배를 당겨 앉거나 의자에 앉을 때도 엉덩이가 의자 끝까지 닿도록 앉고 발바닥의 양면이 땅에 닿도록 앉는 것이 경추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차기용 정형외과 전문의는 "평소 나쁜 자세를 스스로 고치는 습관을 들이고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경추통을 피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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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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