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여성 경무관 탄생…경찰청 이은정 경무관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무관 전보 내정 인사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이은정 경찰청 보안1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경무관 승진과 함께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국립외교원 파견으로 전보 내정됐다.
이 과장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27년만에 '경찰의 별'을 달게 됐다.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차장급이다. 군(軍)으로 치면 별, 대기업으로 보면 임원급에 해당한다.
이 과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경찰에 입문한 뒤 2010년 강원청 영월서장, 2011년 1월 경찰교육원 교무과장을 역임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 2012년 1월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을 맡았으며 2013년 4월에는 서울 마포서장을 지냈다.
여성이 경찰 고위직에 진출하는 일은 아직까지는 드문 일에 속한다.
경찰 역사상 경무관 이상으로 승진한 여경은 이 과장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첫 여성 경무관은 2004년 1월에 승진한 김인옥 전 제주경찰청장이었다. 김 전 청장은 2008년 면허증 부정발급 등의 혐의와 관련해 유죄가 확정돼 퇴직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여성 경무관 승진은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이다.
이 청장은 여성 최초로 치안정감 자리에 올라 현재까지 '최고위직에 진출한 여성 경찰'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 여성 경무관은 경북청 제1부장에 내정된 설용숙 대구청 제1부장이다. 설 부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1977년 순경 공채 2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에서 첫발을 내딛은데 이어 대구경찰청 보안 1계장, 경북 성주서장, 대구 수성경찰서장·북부경찰서장, 경기 분당경찰서장, 대구청 제1부장을 맡았다.
네번째 여성 경무관에 이름을 올린 김해경 서울 송파서장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청 경무부장으로 전보 내정됐다.
김 서장은 서울청 민원실장, 수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청 여청계장, 경기 양평경찰서 서장, 서울 강동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부인 경호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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