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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룩스 걸그룹 광고 선정성 여전, 논란 재점화?

등록 2016.03.02 13:55:38수정 2016.12.28 1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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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김주성 기자 = JYP 소속 트와이스 멤버가 몸에 딱 붙는 교복을 입고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시키는 듯한 광고가 스쿨룩스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2016.03.02. (사진출처=스쿨룩스)  jskim@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주성 기자 = 박진영과 JYP 소속 걸그룹이 모델로 나섰던 교복 광고 포스터가 선정성 논란을 불러온 가운데 해당 교복 제조사가 여전히 걸그룹을 앞세워 딱 붙는 교복을 광고하고 있어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스쿨룩스의 해당 광고 포스터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들이 몸에 딱 붙는 교복을 입고 허리와 엉덩이 등 S라인을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숨막히게 빛난다.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허리를 조이는 여성 속옷) 재킷', '조각처럼 눈부시다.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엉덩이와 허리의 굴곡을 강조한 치마)'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경기도교육청 보건교사들이 이 포스터를 선정성과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교복이라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스쿨룩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스쿨룩스 측은 해당 광고 포스터를 전량 수거와 함께 재 제작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보건교사들이 해당 광고를 지적한 목적은 단순 포스터를 재 제작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에게 활동이 자유롭고 신체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교복을 제작해 달라는 것이었다. 

 과연 이들의 목적대로 스쿨룩스의 변화가 이뤄졌을까?

 논란 5개월여가 지난 지금 스쿨룩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트와이스 멤버들이 몸에 딱 붙는 교복을 입고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한 사진이 올라 와 있다.

 특히, 이는 2009년 4월 스쿨룩스를 포함한 대형 교복 업체 4곳이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과 함께 연예인을 모델로 한 교복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북부의 한 보건교사는 “스쿨룩스는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교복을 개선하지 않고 버젓이 광고를 하고 있다”며 “이는 상술에만 급급한 나머지 학생들의 건강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스쿨룩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2012년부터 학생들의 생활패턴 등을 연구한 결과, 교복착용은 10시간 이상”이라며 “이왕이면 장시간 옷을 편안하게 입는 것을 목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선정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차가 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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