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공원 장소·시설 놓고 안산시민 의견 '엇갈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4·16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는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가칭)4·16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2차 주민경청회를 열었다. 2017.02.10. [email protected]
10일 열린 주민경청회의 참석자들은 안산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과 함께 4·16안전공원을 만들자는 주장과 화랑유원지를 추천 장소에서 제외하고 봉안시설을 별도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맞섰다.
경기 4·16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이하 추모협의회)는 이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가칭)4·16안전공원 조성을 위한 2차 주민경청회를 열었다.
안산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2차 경청회에서는 정부의 추모사업 계획과 봉안시설 조성 국내외 사례 등이 설명됐다.
이석종 안산시 세월호사고수습지원단장은 "1차 경청회·토론회에서 시민들은 4·16안전공원 조성 장소로 안산 단원고등학교 뒷산, 원고잔공원, 화랑유원지, 꽃빛공원, 하늘공원 등 5곳을 추천했다"며 "시민의견을 수렴해 장소를 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4·16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가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가칭)4·16안전공원 조성 2차 주민경청회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2.10. [email protected]
일부 시민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산의 중심에 안전공원을 건립했으면 한다. 화랑유원지가 적당하다"며 "안전공원에 봉안시설을 설치해 여러 곳에 흩어진 희생자들의 유골을 모아서 추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화랑유원지에 안전공원을 조성하려면 안산시민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고, 또 다른 시민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봉안시설을 전남 팽목항이나 천안 독립기념관에 설치하자"고 제시했다.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고, 봉안시설을 하늘공원에 따로 설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4·16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가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가칭)4·16안전공원 조성 2차 주민경청회에서 한 시민이 안전공원 장소, 봉안시설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17.02.10. [email protected]
추모협의회는 오는 25일 2차 시민토론회를 진행한 뒤 안전공원 조성 방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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