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신임 민정수석 향해 "파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만찬에 참석해 전 선대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대구 선대위 공동위원장이었던 정종섭 의원, 홍 전 지사, 선대위 유세지원본부장이었던 강석호 의원. 2017.05.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11일 조국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파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대학교 교수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선대위 만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퇴하고 (민정수석 자리에) 가는 게 안 맞나"라고 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초기,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민주당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 기억이 안 나나. 잘못하는 것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 초기에 저들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 참패하고도 대선 불복도 하지 않았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힐난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그 하나만 갖고 몇 년을 끌고 갔다"며 "거기다가 세월호, 박근혜가 세월호 운전했나. 그런 식으로 대립 구도로 10년을 몰고 갔다. 세월호 갖고 그것도 불태운다고, 궤멸시킨다고 하잖아"라고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극우보수 궤멸' 발언까지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지사는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겨냥해 "모양새 보니까 호남 1, 2중대는 통합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대립이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자신의 미국 출국과 관련,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 한달 간 자리를 비켜주는 게 안 맞느냐"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둔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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