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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을"…'孫 전략공천론' 고수

등록 2018.05.20 1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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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내가 직전 현역 의원"…'이준석 공천' 우회 강조

박주선 "경선 1위 경쟁력 없으면 전략공천하는 게 당헌"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개발, 재건축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개발, 재건축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당내 갈등 기폭제가 되고 있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저는 서울시장 후보 입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해 달라고 요청을 드리고 있다"고 '손학규 전략공천론'을 거듭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는)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기 때문에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최대한 전진배치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얻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사실 노원병은 제가 바로 그 지역 직전 현역 의원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곳에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지역위원장이 공천된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공천 갈등으로 인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회의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전략공천 목적이 선거승리라는 주장을 확고히 했다.

 안 후보는 "저는 이미 제가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다 내려놓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것"이라며 "그런 후보 입장을 당에서도 충분히 고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지난 18일에도 자정을 넘겨 19일 새벽 4시께까지 최고위를 이어갔지만 송파을 공천에 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에선 일단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송파을 역시 경선 지역구에 포함해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박주선 공동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경선 결과 여론조사 1위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경쟁력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 그를 공천하지 못하고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전략공천을 하는 게 당헌상 절차"라고 발언, 경선 이후에도 전략공천을 실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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